캐논 EFS 17-55(축복렌즈) 구매후기, 코흘림 증상은 어떨까?

제가 딸아이를 낳고 나서 DSLR 하나를 구매했었는데요.
그게 벌써 2017년이군요.
렌즈를 산다산다 하고 계속 미루다가 드디어 구매하게 되었네요.

어제 당근에서 구매한 녀석입니다.

Kenko 렌즈필터가 끼워져 있었구요.

생각보다 커서 약간 놀라기도 했습니다.
후드가 없어서 인터넷으로 구매했습니다.

제 카메라 800D에 24mm(펜케이크) 렌즈를 마운트한 모습과 비교한 모습입니다.

확실히 이전에 들고 다니던 녀석들과 다릅니다.
진짜 렌즈를 구했다는 느낌이랄까요?
묵직한게 아주 프로같아 보이는 느낌? ㅋㅋㅋ
남자인 제가 들기에 그렇게 부담스러운 무게감은 아닙니다.


가장 궁금했던건 고질병이죠.
코흘림 증상에 대해 판매자에게 물어보았고, 구매하기 전에 테스트도 해보고, 사진도 한 5컷 정도 테스트로 찍어보고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영상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정말 강한 힘으로 억지로 흔들어줘야 내려오게 됩니다.
제 생각에 저건 코흘림이 아니라 물리적으로 어쩔 수 없는 수준아닌가? 하는 생각에 구매하게 되었구요.
이것저것 찾아보니 코흘림 현상을 고무줄 하나로 해결하는 방법도 있더군요.

겉모습만 봐도 그렇고 실제로 작동을 시켜 보았을 때도 그렇구요.
정말 얼마 안 쓴 제품을 싸게 잘 구매한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쿨 거래로 바로 입금해 드리고 기분 좋게 집으로 돌아왔지요.

저도 이것저것 검색도 많이 해보고 찾아보면서 중고렌즈를 살 때 주의해야할 사항들을 알아보고 나갔는데요.
전 정말 운이 좋았습니다.

1. 겉모습에 기스나 찍힘이 있는가?
2. 코흘림 증상은 있는가?
3. 가격은 합리적인가?

사실 당근에서 2명에게 질문을 드렸죠.
2명 다 카메라와 렌즈를 세트로 판매한다는 글이었는데요.
다른 한분은 지금 이 분 보다 금액을 높게 부르셔서, 지금 이 분과 거래를 한 것이었고,
만약 상태가 별로이거나 코흘림 증상이 심하다면 더 비싸게 부른 분에게 구매할 의사도 있었어요.
그래도 용산에서 구매하는 것 보다 저렴했기 때문입니다.

캐논에서는 왜 단종시켜버려서 이렇게 구하기 힘들게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렌즈산 자랑질은 여기까지 할게요.
앞으로 이 렌즈로 더 좋은사진으로 찾아뵐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