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인모션 inmotion V10F 벌집발판 DIY?

by 방구석기타리스트 2024. 4. 18.

안녕하세요~
날씨가 정말 좋은 요즘 입니다.
미세먼지만 빼면 말이죠~

저는 요즘 투잡으로 대리운전을 하면 소득을 올리고 있는대요.
본업으로 할 때 타던 V10F 의 발판이 부러져서 사용하지 않고 투잡이기 때문에 부담없이 슬슬 일하고 있습니다.
집 정리를 하다보니 계속 신경이 쓰이는 저 녀석 V10F
언젠가는 다시 타야 하는데..

하지만 잘못 넘어지면서 깨져버린 발판으로 탈 수 없기에 발판을 교체해야겠다 싶어서 일단 발판부터 빼 보았죠.
그것 또한 쉽지가 않더군요..

정말 쉽지 않았습니다.
중간에 들어가는 저 봉
Axle 이라고 불러야 할까요?
저녀석이 휘어 있어서 겨우겨우 망치질 하면서 뺐습니다.

참..힘들었어요.
일단 빼 놓고 벌집발판을 구매했죠.

짜잔~
재고가 국내에 있어서 바로 다음날 도착해서 무척 설랬어요.

확실히 기존의 발판과 비교하니 예쁘고 튼튼해 보이고 간지나 보입니다.


자 이제 조립해볼까?

부품이 약간 다르네요?
저 봉 axle 이라는 녀석이 짧습니다.
그리고 D커팅이 되어 있네요.
더 업그레이드 된건가? 하는 기대감을 가지고 조립을 해 보았어요.

이럴수가 제품이 안 맞네요.ㅠㅠ
끼워보았더니 저 봉 axle을 끼울수가 없어요.
다시 검색해보니 V11과 V12전용 이라는 쿨럭…
어쩌지? 환불해야 하나?
하는 생각부터 들었지만…

이녀석 끼우다보니 벌써 기스가?
생각해보니 저 봉 axle을 끼우는 부분을 좀 갈아내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포로 갈아?
라는 미친 생각으로 접근하기 시작했고..
결국 저도 모르는 사이 저의 손에 그라인더가..

그렇습니다.
회사가 공장이라서 이런 공구 따위 그냥 써버리는 상남자입니다.

휠과 거치대를 회사로 가져와 점심시간을 이용해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여기 이 부분을요. 갈아버리는거에요.

어때요?
예쁘게 잘 갈았죠?
들어가는지 확인하고 조립을 합니다.

어때요? 멋지죠?

중간에 와셔 끼우는게 왜 이리 어렵던지요.


발판을 다 올렸을때 발판이 본체에 닿지 않아 마음에 듭니다.
아무래도 발판에 작은 볼트가 돌출 되어 있다보니 본체에 닿으면 기스 생길까봐 걱정이었거든요.

근데 아랫쪽에 들어가는 장력을 만들어주는 볼트가 뾰족하게 생겼는데요.
저걸 끼우고 잠궈 봤는데, 장력이 생기지 않아 고정이 안됩니다.
집에가서 이전에 쓰던 무두볼트로 조립했더니 약간은 장력이 잡힙니다. 볼트를 더 조이고 싶은데 육각부분이 틀어지려고 해서 다음날 회사서 다니던 공구상가 볼트집에 들렸습니다.

10개를 구매했죠
금액은 600원ㅋㅋㅋ
스탠볼트인데 엄청싸네요.
M8에 8밀리짜리 무두볼트입니다.



환불까지 생각했다가 저만의 V10F를 만들었네요.
핸드 그라인더로 한쪽당 대략 5분 정도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숯돌로 작업하고 마무리는 사포로 바꿔서 작업했답니다.
검은색 락카로 칠해볼까도 생각해 봤는데, 빈티지가 어울릴 것 같아 참았어요.

저처럼 맞지 않는 발판을 구매하신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댓글